전통혼례는 육례라고 하여 그 격식과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다. 육례는 납채, 문명, 납길, 납장, 첨기, 친영의 여섯
가지 예를 말한다. 흔히들 육례를 갖추어 신부를 맞아들인다고 하는데, 이것은 정식으로 예를 갖추어 아내를 맞아
들인다는 의미이다.
앞놀이 마당
옛날에는 큰 사자탈을 쓰고 놀이패와 함께 지신밟기 의식을 가졌는데 지금은 혼례청
올림이라는 의식으로 혼례를 올리기 전 풍물로 혼례의 잔치 분위기를 돋워 주는 풍물놀이로 시작된다.
혼례청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신랑신부의 만수복덕을 기원하는 재담도 곁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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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밝힘 의식
양가의 혼주가 초례상 위에 청홍초에 불을 밝히는 의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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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안례
대례를 올리기 전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기러기를 신부에게 전달하는 의식이다.
신랑이 혼례청에 입장하여 기럭아비로부터 기러기를 받아 전안상에 놓고 한 걸음 정도 물러난 뒤 북쪽을 향해
4배한다. 이때 신부 어머니가 전안상 위에 있는 기러기를 치마폭에 싸안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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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례의 절차
지단길 밝고 신랑신부가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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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 의식
대례에 임한 신랑신부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기 위한 의식으로 수모가 가져다주는 맑은
물로 손만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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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 맞절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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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환주 의식
신랑신부가 자리에 앉아서 신랑과 신부의 잔에 있는 물을 나누어 마시는데 혼례식이
성사됨을 알리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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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천문 낭독 의식
신랑신부의 친고나 선배, 혹은 은사가 이 성스럽고 기쁜 혼례 성사를 하늘에 고하여 그 뜻을
만천하에 전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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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과 하객에 대한 신랑신부의 감사의 절
하객에 대한 인사는 양가 아버님이 가족을 대표해서 인사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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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마당
혼례 마당이 끝나고 하객들과 신랑신부가 함게 어우러지는 의식을 말한다.
두 사람의 친구나 후배 등이 축하 춤을 추거나 축시 등을 낭독한다. 축하마당이 끝나면 대례상 위에 있는
산 닭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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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행진
혼례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양가 부모님과 하객들에게 감사의 절을 하고 행진을 한다.
하객들은 대례상 위에 있는 팥과 쌀을 한 줌씩 나누어 쥐고 있다가 신랑신부를 향해 던져 준다.
이는 신랑신부를 시샘하는 부정과 액을 떼어내고자 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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